성남 김현성 “친정 서울 만나면 마음 속에서 ‘특별함’ 올라와 “


[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친정팀 FC서울을 상대한 성남FC 공격수 김현성이 FC서울을 상대할 때 드는 특별한 감정을 언급했다.

김현성의 소속팀 성남FC는 1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5분 터진 문상윤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성남 승리의 일등공신은 결승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문상윤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현성이었다. 후반 5분 수비수 서보민이 건넨 공을 김현성이 침착하게 이어받았다. 이후 김현성은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중이던 문상윤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문상윤이 드리블 후 깔끔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이를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현성은 “선수들이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이 서울 선수들에 앞섰던 것 같다”라며 짧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현성은 “(문)상윤이가 슈팅력이 좋고 옆에서 움직이고 있어서 공을 건넸다. 패스를 주는 순간 상윤이가 득점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현성은 서울과 인연이 깊다. 과거 서울 유스팀이었던 동북고등학교 출신인 김현성은 지난 2009년 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경쟁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김현성은 지난 2010시즌 대구 임대를 선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대구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김현성은 두 시즌 동안 대구 소속으로 리그 39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지만 서울로 돌아온 김현성의 앞에는 데얀이라는 거대한 산이 있었다. 결국 김현성은 지난 2015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다.

친정팀과의 만남에 대해 김현성은 “서울을 상대로 경기한 적이 많다. 대구 임대 시절에도 서울을 상대한 적이 꽤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김현성은 “서울을 상대할 때는 특별한 감정이 든다. 또 정신적으로 단련이 된다”며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그런지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성은 “성남에 온 이후로 매 경기를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고 나선다. 하지만 서울이 친정팀이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이다 보니 서울을 만날 때는 마음 속에서 ‘특별함’이 올라온다. 그 감정을 구체적으로 뭐라 설명을 하진 못하겟지만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1989년생인 김현성은 어느새 한국 나이로 31세다. 과거 런던올림픽에 나서서 활약하던 그의 모습이 엊그제 같지만 이제 김현성도 서른 살을 넘었다. 이에 대해 김현성은 “나이도 많이 들었고 이제는 어느 팀에 가든 중고참이나 선배 위치다. 그렇기에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또 축구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전 많은 이들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승격한 성남이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성남은 현재 리그 8위에 위치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성은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그렇기에 모든 경기를 겸손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선수들을 포함해 코칭스태프들 역시 좋은 분위기 속에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올 시즌이 승격 후 첫 해지만 차분히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시즌 후에는 우리가 상위스플릿이나 좋은 순위표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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