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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가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3일(현지시간) 모예스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예스와 연결되고 있는 클럽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마이애미다. 모예스는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행을 고려하고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정말 흥미로운 프로젝트다. MLS를 꽤나 많이 보는데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며 운을 뗀 모예스는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를 보았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는 NFL 팀보다도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예스는 "우리는 토트넘의 홈경기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믿을 수 없는 경기장이다"고 말한 뒤 "애틀란타의 경기장 역시 믿을 수 없다. MLS는 성장하고 있으며 마이애미는 위대한 도시다. (마이애미행은) 내가 고려하고 있는 선택지다"고 말했다.

모예스는 지난해 5월 웨스트햄을 떠난 후로 야인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야인 생활에 대해 모예스는 "내가 선호하는 것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온다면 (마이애미행을) 들여다 볼 것이다"고 전했다.

모예스는 지난 1998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턴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예스는 지난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게 된다. 하지만 맨유에서의 성적은 녹록지 않았고 모예스는 결국 2014년 4월 맨유에서 경질된다. 이후 모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 웨스트햄 등을 거쳤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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