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 코너킥 기회 살린 아산 오세훈, “이지솔 된 기분”


[스포츠니어스|안산=임형철 기자] 아산 오세훈이 안산전 결승골 장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산무궁화는 1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가진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수비적으로 나섰던 아산은 후반 4분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양태렬의 프리킥이 황인재 골키퍼를 맞고 재차 들어가며 선제 득점을 넣었다. 후반 22분에는 주세종의 코너킥을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오세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록 후반 32분 박진섭에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오세훈은 이날 주세종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쐐기 골을 터트렸다. 두 선수의 호흡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골 장면에 대한 뒷 이야기와 감회를 묻자 오세훈은 “세종이형이 워낙 킥력이 좋지 않나. 게다가 오늘은 몸 상태까지 좋아보였다”라며 “전술적으로도 준비가 있었지만 주세종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골을 넣은 직후의 감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골을 넣자마자 든 생각이 있다. U-20 월드컵에서 코너킥 기회를 살린 이지솔이 번쩍 떠오르더라”라며 입을 연 오세훈은 “내가 이지솔이 된 느낌이 들었다. 골에 대한 부담감까지 떨칠 수 있어 더 기뻤던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은 전역한 형들이 빠진 아산에서 리더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날 호흡을 맞춘 선수들보다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주위 동료들을 이끄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뒤를 보며 많은 내용을 지시했다”고 입을 연 오세훈은 “그동안은 형들이 해준 일인데 이젠 내가 해야 되더라. 앞으로도 동료들을 이끌어야 하는 게 내 역할임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세훈은 이날 경기에서 느낀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팀이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나에게도 수비적인 역할이 요구됐다. 하지만 그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한 거 같아 아쉽다”고 말한 그는 “오늘 골을 넣어 부담감을 떨쳤는데 앞으로 다양하게 바뀔 팀 스타일에 더 녹아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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