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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조성룡 기자] FC안양이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FC안양과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안양이 알렉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4-2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안양은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홈팀 안양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나섰고 좌우에 알렉스와 팔라시오스가 나섰다. 중앙에는 구본상과 이정빈이 배치됐고 김상원과 안성빈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백 쓰리는 김형진-최호정-유종현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양동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전남 또한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좌우 양 날개에 김영욱과 정재희가 배치됐고 중앙에 최재현이 나섰다. 윤용호와 한찬희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이슬찬과 최효진이 좌우 윙백에 포진했다. 백 쓰리 조합은 곽광선-최준기-가솔현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의 차지였다.

전반 20분 안양의 첫 골이 터졌다. 알렉스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 김상원이 곧바로 감아차 슈팅을 날렸다.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전남 박준혁 골키퍼가 뒤늦게 몸을 날리며 쳐냈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7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알렉스가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팔라시오스가 가볍게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전남 최준기의 실수를 노린 알렉스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의 양상은 전반과 비슷했다. 후반 21분 전남의 만회골이 터졌다. 김건웅이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안양의 골문 구석을 정확히 꽂았다. 하지만 안양은 후반 24분 곧바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측면을 파고든 이정빈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채광훈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29분 안양 조규성이 전남 최효진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밟아 VAR 판독 끝에 퇴장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전남은 추가골의 기회를 얻었다. 후반 막판 안양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전남 최효진과 안양 김원민이 경합하던 중 서로의 발이 충돌했다.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전남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영욱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 시켰다. 하지만 승기가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안양은 전남을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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