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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두 팀의 수비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에서 두 팀 모두 0-0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3-5-2 전술로 나섰다. 박주영과 박동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원진과 알리바예프, 오스마르가 역삼각형 형태를 이루었고 고요한과 윤종규가 양쪽 측면을 맡았다. 김주성, 정현철, 황현수가 백 스리를 구성했고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3-3으로 나섰다. 조재완과 정조국, 강지훈이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다. 이현식과 한국영, 김지현이 2선에 배치됐고 나카자토, 윤석영, 김오규, 신광훈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강원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전반전 동안 두 팀은 공격수들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며 서로의 전진을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 팀은 중앙 대신 측면을 선택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슈팅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0분 동안 강원은 2개의 슈팅을, 서울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은 후반전에도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강원의 역습은 위협적이었고 서울도 점차 슈팅 기회를 늘렸다. 두 팀 모두 골을 노리기 위해 후반 20분 강원은 나카자토 대신 정승용을 투입하며 공격 기어를 올렸다. 서울도 후반 29분 박동진을 빼고 페시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은 후반 31분 김지현 대신 김현욱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서울은 후반 33분 지친 정원진을 빼고 김한길을 투입했다. 그리고 그 투입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김한길은 측면에서 단독 드리블로 강원 선수들을 제치기 시작했고 골까지 기록하는 듯했다. 골 장면에서 드리블 도중 김한길의 파울로 보이는 장면이 있었고 김동진 주심은 VAR 판독 이후 노 골을 선언했다.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 씩을 나눠 갖고 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서울은 46점으로 3위, 강원은 39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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