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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김병수 감독이 얇은 선수층에 대해 한탄했다.

강원FC를 이끄는 김병수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숨부터 쉬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으로 팀을 옮긴 뒤 맹활약한 이영재를 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영재는 지난 7월 10일 강원에 합류했다. 강원이 제리치 대신 선택한 자원이었다. 이영재는 전천후로 움직이며 23라운드와 24라운드 강원의 살림을 도맡았다. 두 경기 2골과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도 착실하게 쌓았다.

그러나 이날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명단이 제외되어 의문을 남겼다. 김병수 감독은 이영재의 명단제외에 대해 "다쳤다"라고 말한 뒤 "난 참 복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수 감독은 이영재의 정확한 부상 부위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영재에 대해 "풀타임을 두 게임 뛰니까 체력이 갑자기 떨어졌는지 훈련하다 푹 쓰러지더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영재가 뛰지 못하는 강원은 서울과의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승점 45점으로 3위, 강원은 38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서울과 강원은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지만 강원은 중요한 순간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직 서울에 승리하지 못했다. 김병수 감독은 "크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신 김병수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 게 걱정"이라며 "아무래도 날씨가 더워지니까 선수들이 지치는 것 같다. 작년에도 요맘때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더라. 어느 팀이나 속도가 떨어지는 시기다"라고 전했다. 이영재의 이탈이 더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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