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광주FC 박진섭 감독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천FC1995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서로 한 골씩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광주가 먼저 펠리페의 골로 앞서 갔으나 부천 말론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광주 박진섭 감독은 더운 날씨에 선수들 열심히 해줬는데 비겨서 아쉽다. 전반전 막판 기회를 살린 후 후반전을 시작했따면 좋았을텐데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못살린 것이 좀 부담됐을 것이다. 원정 와서 승리는 못했지만 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광주는 여전히 K리그2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점 50점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딱히 의미는 두지 않는다"면서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한 부분에서 더욱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부천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특히 전술 변경에 대한 지적 또한 나올 법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까봐 전술 변경을 시도했다"면서 "날씨도 덥고 상대가 워낙 많이 뛰는 부천이라서 4-4-2라는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연습 때만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경기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광주는 가장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바로 2위 부산아이파크와의 맞대결이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3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면서 "결과에 따라서 격차가 벌어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홈 경기다.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