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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의 성희롱 파문 소식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얼음판에서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수촌 음주사건이다.

앞서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이 동료 선수의 바지를 벗기는 등의 성희롱 행위로 선수 자격정지 1년을 받았다. 이번에는 하루만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5명이 선수촌에서 술을 마셨다가 적발되어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제13차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선수촌 관리지침을 위반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철민, 노준수(이상 스포츠토토), 김준호,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김태윤(서울시청)에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빙상연맹은 "해당 선수들과 감독이 관리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수촌 내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스포츠 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 제31조에 의거해 자격정지 2개월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5명은 10월7일까지 선수로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다. 9월초로 예정된 캐나다 캘거리 전지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된다.

이들이 선수촌 숙소에서 술을 마신 건 임효준의 성희롱 행위가 드러나기 이전인 지난 6월 27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효준 사건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위와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빙상계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해석이다. 이미 남자 8명, 여자 8명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16명은 기강 해이를 이유로 한 달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빙상계의 기강 해이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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