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경찰이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주관사인 더페스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세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사건의 주요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후 피의자 소환 조사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페스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이유는 바로 유벤투스 핵심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45분 이상 뛴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호날두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고가 티켓을 구입을 마다하지 않았던 관중들 중 일부는 이후 더페스타에 대해 집단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더페스타가 호날두 노쇼 사태로 인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있었던 사설 도박 사이트 광고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A보드에는 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광고가 버젓이 게재됐다.

이후 이 도박 사이트의 광고는 해당 경기를 중계한 공영방송 KBS에 의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됐다. 사설 스포츠 베팅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국민체육진흥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더불어 사설 사이트의 홍보 댓글을 다는 등의 행위 역시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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