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한화이글스 타자 이용규가 그라운드로 돌아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이용규는 지난 3월 있었던 트레이드 항명 사태로 인해 육성군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약 반년간 육성군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오던 이용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용규는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용규는 "매일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구단의 결정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바람대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용규와 한화 구단의 관계는 트레이트 사태 이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진 상황이다. 한화로서는 이용규의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요구에 화가 날만했다.

한화와 이용규는 지난 1월 31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2년+1년 계약으로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연간 4억원 등 최대 26억원의 조건이었다. 한용덕 감독 역시 이용규를 올 시즌 주축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용규는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요구로 한용덕 감독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황당한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구에 팬들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대다수 팬들은 이용규에게 육성군행을 통보하며 선수에게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한화 구단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일부 팬들은 이용규에게 지급한 계약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과연 이용규는 자신의 바람대로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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