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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웨인 루니는 왜 하필 더비 카운티로 갔을까?

잉글랜드 전설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7일(한국시간) 더비 카운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자인 웨인 루니가 내년 1월부터 팀에 합류한다는 것을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웨인 루니는 더비 카운티와 2021년 여름까지 18개월 동안의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루니가 더비 카운티로 이적한 것은 제법 놀라운 일이다. 에버턴에서 유소년 생활을 한 루니는 에버턴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이후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이후 2017년 에버턴으로 잠시 돌아왔다가 미국 프로축구 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루니는 다시 잉글랜드에 돌아오는 결정을 내렸다.

더비 카운티는 루니와의 연관이 크게 없기 때문에 그의 이적은 신기할 수 있다. 주로 에버턴이 위치한 리버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프로의 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피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비 카운티는 2007-08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당한 이후 챔피언십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팀이다. 루니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루니의 마음을 흔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더비 카운티는 루니와 계약하면서 18개월 계약과 함께 기간 연장 옵션을 추가했다. 여기에 루니의 지도자 경력 준비를 위해 플레잉 코치로 계약했다. 지도자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셈이다. 루니 역시 "필립 코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 기쁘다"면서 "지도자 경력의 시작을 더비 카운티와 함께하게 된 것도 설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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