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유튜브 채널 '슛별친 슈팅스타'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자철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카타르 알 가라파 SC로 이적한다. 구자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거절해왔던 중동행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자철은 어제(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슛별친 슈팅스타'에 '독일을 떠나면서 꼭 하고 싶었던 말들'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가라파 SC로 향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구자철은 카타르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나쁘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고, 재계약과 관련해 고민이 많았다"며 "중동 팀에서 계속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구자철은 이어 "독일의 상위권 팀에서 마지막으로 1년 계약이든 2년 계약이든 도전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 거절해왔다"라면서도 "하지만 생각만큼 독일 상위권 팀에 가는 게 쉽지 않았고 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현실을 받아들여야했다"라며 그동안 거절해왔던 중동행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자철은 "중동 클럽에서 계속 제의를 해온 게 감사하다. 어디로 가든 축구를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하다. 30살이 넘다 보니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도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2011년 1월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독일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2018-2019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끝낸 뒤 최근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3년 계약 연장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고사하고 알 가라파를 선택했다.

구자철은 어린 시절을 회생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쉽게 자라온 선수가 아니었다"라며 "중학교 때부터 자존심을 버리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해왔다. 그래서 지금도 유소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많은 어린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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