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오승환은 왜 삼성과의 연봉을 전액 받지 못할까?

오승환이 친정팀 삼성라이온즈로 돌아온다. 삼성은 6일 오승환과의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오승환과 2019년 연봉 6억원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된 오승환은 약 6년 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과거 오승환은 삼성에서 맹활약 했다. 지난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데뷔 시즌 전반기 막바지에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후 확실한 '끝판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방어율 1.69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오승환은 2013 시즌을 마치고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일본 무대를 밟았다. 여기서도 단 두 시즌 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에는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뛰었다.

오승환은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수령 금액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징계 당시 해외에 있던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징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당분간 뛸 수 없다. 따라서 연봉 실수령액도 경기 수에 따라서 조정될 예정이다. 삼성 측에 따르면 50% 정도 삭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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