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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명재영 기자] 김기동 감독이 원정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만족했다.

포항스틸러스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이수빈과 후반 12분 완델손의 득점에 연달아 터지며 오랜만에 웃었다. 점수뿐만 아니라 경기력 측면에서도 포항은 수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8승 5무 11패를 기록하며 승점 29점을 기록해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찬스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기 초반에 준비한 대로 이끌어나가면서 이기려는 의지가 수원보다 강했던 것 같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항은 2000년생 유스 출신 이수빈의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데뷔 골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이수빈이 쉬지 않고 계속 뛰면서 미안한 부분이 있다. 앞에서 압박을 위해 필요했고 오늘 좋은 활약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첫 득점을 축하한다. 이수빈은 기본적으로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터프한 능력을 더 갖추면 한국 축구에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전북현대에서 임대로 합류한 최영준이 첫 선발로 뛰었다. 전술의 폭이 넓어졌다. 김기동 감독은 "김승대가 빠지면서 많은 변화를 주어야 했다. 최영준은 예전부터 지켜봐 왔던 선수라서 합류를 요청했고 예상했던 대로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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