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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김현회 기자] 서울이랜드 우성용 감독대행이 “홈 5연전에서 5연승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이랜드는 4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9연패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달 28일 치러진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1-0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한 연패 행진을 끊었다.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우성용 감독대행은 “지난 라운드 전남전에서 연패를 끊어 한숨 돌렸다”면서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뛰어 며칠 휴식을 부여했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그 모습이 지난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남전에서 선수들이 탈진을 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서울이랜드는 이날 부천전을 지난 3월 9일 안산그리너스전 이후 무려 다섯 달 만에 안방에서 소화한다. 전국체전 100주년을 기념해 잠실종합운동장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홈을 떠나 천안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오랜 만에 잠실로 돌아와 치르는 경기라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무려 150일 만의 잠실 복귀전이다. 우성용 감독대행은 “천안에서의 경기도 좋지만 잠실로 돌아와 기쁘다”면서 “어색한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라운드 전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서울이랜드는 21경기를 치른 현재 2승 5무 14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어제(3일) 치러진 안산그리너스와 대전시티즌의 경기에서는 대전이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보태 최하위 결쟁에서 한 걸음 달아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성용 감독대행은 “우리가 8월에 잠실에서 5연전을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 다 이기고 싶다”면서 “오늘 경기가 고비가 될 것이다. 부천을 잡는다면 아마도 남은 경기는 더 수월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부천이 내려서서 경기를 하는 팀이다. 우리가 이 경기에서 역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들에게 중거리 슈팅으로라도 공격을 마무리하고 내려오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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