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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명재영 기자] 사실상 완패를 인정한 이임생 감독이었다.

수원삼성이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강력한 전방 압박 카드를 들고나온 포항의 경기력에 90분 내내 고전하며 전반 추가시간 이수빈과 후반 12분 완델손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리그 5위로 올라서는 수원이었지만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6위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임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우리보다 이기려는 의지가 엿보였던 것 같다. 중원에서 원활한 공격 패스가 부족했고 수비진이 많이 흔들리면서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 달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렸던 타가트의 득점 행진이 멈췄다. 이임생 감독은 "아무래도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은 지원이 필요한데 오늘은 그런 부분이 적어서 득점에 실패한 것 같다"고 밝혔다. 타가트는 이날 슈팅 2개에 그쳤다. 반면 4개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견제를 받았다. 후반에는 데얀과 투톱을 이뤘지만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수원이 지면서 상위 스플릿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7위 상주상무는 승점이 32점으로 수원과 똑같다. 8위 성남FC와 9위 포항이 각각 승점 30점과 29점으로 수원과는 한 경기 차이다. 분위기가 한 풀 꺾인 수원은 오는 10일 홈에서 리그 최하위 인천유나이티드와 격돌하면서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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