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서울 주장 고요한이 말하는 수호신들의 현수막


[스포츠니어스|서울=전영민 기자] FC서울 주장 고요한이 올 시즌 홈경기 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걸리는 ‘잊지 말자 2018. 함께 뛰자 2019’ 현수막에 대해 언급했다.

고요한의 소속팀 FC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2연패 탈출에 성공함과 동시에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이날 고요한은 올 시즌 주로 출전했던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우측 윙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오랜만의 윙백 포지션 소화라 어색할 법도 했지만 고요한은 후반 14분 박동진의 추가골 과정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이 도움은 고요한의 올 시즌 리그 5번째 도움이기도 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요한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3연패, 4연패로 갈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줘서 기쁜 마음이 크다. 연패를 끊었기에 이젠 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고요한은 오랜만에 출전했던 윙백 포지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요한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경기 하루 전 혹은 이틀 전에 감독님이 언질을 주셨던 것 같다. 예전에 뛰었던 포지션이지만 오랜만에 뛰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한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시즌 첫 금요일 야간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는 16,777명의 관중이 서울월드켭경기장을 찾았고 서울은 2-1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시즌 첫 금요일 저녁 경기에 대해 고요한은 “사실 금요일 저녁이라 오늘 팬분들이 많이 안 오실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를 하는 내내 많은 힘을 받았다. 팬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그만큼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서울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에는 ‘잊지 말자 2018 함께 뛰자 2019’라는 현수막이 항상 걸린다. 리그 11위를 차지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쳐졌던 작년을 잊지 말고 올 시즌 분발하자는 의미다. 고요한 역시 걸개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요한은 “팀이나 선수 개인 모두 한 번씩은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나 팀 모두 슬럼프였다.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던 한 해였다”며 “올 시즌 준비를 하며 나뿐만 아니라 팀 역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선수들 역시 경기장에서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동계 훈련 때 기대했던 모습이 경기장에서 보이고 있다.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작년”이라고 말했다.

K리그 22개팀들은 지난달 26일 마감된 여름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냈다. 하지만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요한은 “우리가 현재 전북과 울산한테 승리가 없다. 그 팀들한테 승리를 거둬야 우승권에 다가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뒤 “사실 영입이 이뤄지지 않아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솔직히 우승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그러나 ACL 진출권이라도 따고 싶은 마음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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