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상주상무전을 앞둔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설기현 전력강화실장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30일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22경기를 치른 현재 성남은 6승 6무 10패의 성적으로 9위(승점 24점)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둔다면 포항(승점 26점)을 제치고 리그 8위로 도약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남기일 감독은 "매 경기를 이기면 좋겠으나 쉽지가 않다. 하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아야 한다. 이번 경기에선 상주의 윤빛가람-이규성-한석종을 어떻게 방어하는가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경기 승패가 갈릴 것이다. 미드필더 싸움이 중요할 것이다"고 상주전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전북에서 임대 영입한 박원재를 포함시켰다. 이로써 박원재는 지난 21일 있었던 수원삼성전 이후 2연속 선발 출장하게 된다. 박원재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지난 수원전에서 80분 정도를 뛰었다. 전북에서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다. 박원재가 원래 성남에 있던 선수처럼 잘하고 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잔부상도 있다. 그렇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박원재를 칭찬했다.

K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끝났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인천, 제주, 경남 등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은 폭풍 영입을 단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성남은 이은범 영입 외에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다. 남기일 감독 역시 이 부분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남기일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접촉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막판에 더 좋은 제의를 받으며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받았다고 들었다. 사실 영상만을 보고 선수 영입을 하긴 무리가 있다. 잘못하면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올해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했다. 그렇기에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물론 영입을 하면 좋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모든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대로 남겨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의 복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성남은 최근 설기현 전 성균관대 감독을 전력강화실장으로 선임했다. 성남은 설기현 전력강화실장이 코칭스태프와 소통을 통한 프로 및 유소년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기현 실장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설기현 실장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는 이적시장이 끝났기에 설기현 실장이 유소년 업무에 신경을 쓰는 것 같더라"라며 짧은 대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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