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성남=전영민 기자] 성남FC전을 앞둔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팀K리그와의 친선 경기에 지각한 유벤투스를 언급했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30일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그 22경기를 치른 현재 상주는 승점 29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해있다. 만약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둔다면 수원삼성을 제치고 6위로 도약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태완 감독은 "성남은 역시 남기일 감독이 눈에 띄는 팀이다. 색깔이 있는 감독이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사실 남기일 감독한테는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는데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다"며 성남과 남기일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상주와 성남은 지난달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일전을 겨뤘다. 결과는 1-0 성남의 승리. 하지만 당시 상주는 금요일 저녁 수도권 교통 체증으로 인해 경기 시작 6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며 많은 팬들로부터 비판받았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그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많이 늦었다"며 "촌에 있다 보니까 수도권 교통 체증이 적응이 안되더라. 그런데 오늘은 너무 일찍 왔다. 보통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지만 오늘은 2시간 전에 왔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가 있었다. 당시 유벤투스는 경기장 지각 도착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킥오프 지연 사태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태완 감독 역시 유벤투스의 행동에 놀란 모습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 시간을 늦추는 대단한 팀이더라. 지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가 이미 보여주지 않았나.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K리그 선수들이 굉장히 경기를 잘했다. 팬들께서 그날 경기에서 보여준 K리그 선수들의 노력을 잘 봐주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완 감독은 "우리가 24일에 울산 현대와 경기를 했다. 그런데 유벤투스전이 26일이었다. 팀 K리그 벤치에 김도훈 감독이 있었다. 김도훈 감독이 유벤투스전에서 윤빛가람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을 줄 알았다. 화가 나더라. 김도훈 감독에게 항의하려다가 K리그 발전을 위해 참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상주의 최근 명단에선 주장 김민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조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곳에서 군 생활을 잘 마친 후 원 소속팀에 잘 보내는 게 우리의 일이지 않나.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는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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