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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명재영 기자]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에게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로 주어진 짧은 휴식기를 보낸 양 팀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맞붙는다. 특히 홈팀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리그 5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바로 밑 6위에 있는 수원은 지난 22라운드에서 성남FC에 1-2로 지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다. 두 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1점 차로 간격이 좁혀질 수도 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남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상과 뛰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복잡해지고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며 "세징야가 지난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고 호날두와 유니폼까지 바꿨던 기억이 앞으로 좋은 에너지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며 세징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된 공격수 박기동이 이날 경기에서 대구의 최전방을 맡는다. 안드레 감독은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빠진 상황이고 특히 공격수가 없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박기동이 선발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박기동 개인적으로는 작년까지 뛰었던 수원과 경기를 갖는 점이 동기부여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서 사령탑은 역시 부진이 원인이라고 꼽았다. 안드레 감독은 "수비의 홍정운, 중원의 츠바사, 최전방의 에드가 이렇게 중앙에서의 척추 라인이 빠진 부분이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의 핵심 자원인 김대원이 이날 경기에서는 중앙에서 뛴다. 안드레 감독은 "기량으로 보면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홈 경기이고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볍고 빠른 공격을 위해서 중앙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입한 히우두에 대해서는 "브라질에서 처음 해외로 나와 선수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팀은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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