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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명재영 기자] 안드레 감독은 패인으로 결정력 부족과 체력 문제를 꼽았다.

3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3라운드 대구FC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원정팀 수원의 2-0 승리로 끝났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승점 3점을 노렸으나 문전 앞 마무리가 다소 부족했다. 결국 전반 42분 수원 바그닝요와 후반 29분 타가트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홈에서 승리를 놓쳤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 팀 모두에게 힘들고 타이트한 경기였다. 날씨 때문에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승리를 위해 공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운영은 나름대로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다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드레 감독은 이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졌고 후반도 마찬가지로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 상대에 유효 슈팅을 거의 내주지 않았지만 결국 실점했다. 여러모로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박기동에 대해서는 "시간 안에 모든 걸 쏟아부을 정도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운영도 원하는 대로 잘 이행했다. 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체력적인 부분이나 흐름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줬고 에드가 대체 자원으로서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세징야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팀 K리그 코치로 갔으면 세징야를 중간에 교체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던 것처럼 당시 풀타임 소화가 오늘 분명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가 연달아 펼쳐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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