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케힌데와 마하지, 아쉽지만 희망도 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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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성빈 인턴기자] 인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케힌데와 마하지가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케힌데와 마하지를 영입되자 마자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승점 1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했다.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인천은 전임 욘 안데르센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후 유상철 감독을 선임하며 수습에 나섰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이적시장을 통해 인천은 명준재를 전북현대로부터 임대로 데려오며 영입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남준재, 이지훈, 장윤호, 여성해 등을 영입하면서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다. 눈에 띄는 영입은 외국인 선수 쪽에 있었다. 인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하마드를 돌려보내고 호주 출신 미드필더 마하지와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케힌데를 영입했다.

인천 유상철 감독은 이들을 영입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이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시켰다.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팀의 현주소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유상철 감독은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마하지를 통해 인천 허리의 수비력 상승을 기대했다.

일단 마하지는 첫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중원에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며 경남의 배후 침투를 차단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과감한 태클로 백포 라인을 안정적으로 보호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격과 수비 사이에 위치하며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히 임했다. 다만 한 끗이 아쉬웠다. 빌드업 연계과정에서 마무리 패스의 정확도가 다소 부족했다.

케힌데는 영입 당시 195cm에 이르는 키와 97kg의 체중으로 압도적인 피지컬로 눈길을 끌었다. 공식 입단 사진에서 역시 엄청난 근육질 몸매로 스트라이커로서 기대를 걸 만했다. 경기를 앞두고 유상철 감독은 케인데에 대해 “훈련에 참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훈련을 통해 능력을 확인했다. 특히 연습 경기에서 그가 헤더를 할 때마다 모두가 탄성을 질렀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투톱 공격수로 나선 케힌데는 최전방에서 무고사와 함께 스위칭 플레이를 선보였다. 체격에 비해 스피드도 느리지 않아 경남의 뒷 공간을 수시로 파고들었다. 특히 후방으로 내려와 공을 지켜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발기술마저 좋아서 경남 선수들은 케힌데가 공을 잡고 등을 지면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가 힘을 주고 부딪치면 경남 선수들은 모두 튕겨 나갔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찬스에서 볼 컨트롤 미스를 내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인 인천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선수를 공들여 영입하며 반등의 기회를 찾고 있다. 특히 기존 선수까지 돌려보내며 새로 데려온 외국인 선수가 그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 인천의 잔류를 위해서는 이들이 서둘러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venantius19@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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