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NS가 분노한 한국팬들의 원성으로 뒤덮였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진창이었다. 비행기 연착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입국한 유벤투스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의 팬미팅을 간략하게 마무리한 후 팀K리그와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논란이 시작됐다. 당초 킥오프 시간은 20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유벤투스 선수단은 20시가 되기까지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그들이 경기장에 도착한 시각은 20시 10분이 되어서였다. 결국 경기는 당초 예정보다 50분 늦춰진 20시 50분경 시작되었다.

하지만 관중들은 열광했다.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찾은 상당수의 관중들은 '호날두가 최소 45분간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가의 티켓을 구입했다. 그러나 결국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고 이후 호날두는 믹스드존에서도 기자들의 답변을 거부한 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분노한 팬들은 호날두의 SNS로 향하기 시작했다.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호날두에게 실망한 많은 한국팬들의 댓글을 볼 수 있었다. 한 팬은 "어떻게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을 수 있으냐"고 호날두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팬 역시 "한국에 다시는 오지마라. I Love Messi"라며 호날두를 디스했다.

또 다른 팬 역시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를 치켜세우는 댓글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역시 축구는 메시가 잘한다"며 호날두를 평가절하했다. 한 네티즌은 "생각할수록 화를 참을 수 없다"며 호날두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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