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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유벤투스가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벌어진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할 예정인 것을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며 티켓은 예매 시작과 함께 순식간에 동났다. 하지만 정작 호날두는 경기 내내 몸도 풀지 않았음은 물론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 오후 2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입국과 동시에 한 호텔로 이동했고 '입국 지연'을 이유로 예정됐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도 늦게 도착해 경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킥오프됐다. 경기 종료 후 이들은 곧장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고 새벽 2시에 출국했다.

유벤투스가 약 12시간 가량 한국에 머물며 거둔 수익은 약 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장권이 최소 3만 원에서 최고 40만 원이고 경기장에 입장했던 관중이 6만 5천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티켓 수익은 최대 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유벤투스에게 주어지는 돈은 약 30억 가량이다. 경호비와 체제비 등은 주최사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기에 위약금을 제외한 약 28억 원의 돈이 유벤투스에게 돌아간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유벤투스는 방한을 기다린 팬들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 이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유벤투스를 초청한 주최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는 지난 28일 주최사 측을 통해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은 우리의 잘못"이라며 "공식 사과를 위해 다시 한국에 방문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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