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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상하이 선화 공격수 김신욱이 중국 슈퍼리그 이적 이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푸리와의 중국 슈퍼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중국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신욱은 동시에 상하이 이적 후 네 경기 연속골에도 성공하게 되었다.

김신욱의 이날 경기 첫 골은 후반 13분 터졌다. 김신욱은 후반 13분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하며 광저우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2분 뒤인 후반 15분 조반니 모레노의 패스를 이어받아 두 번째 골에 성공한 김신욱은 후반 31분 다시 한 번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신욱의 맹활약에 상하이의 순위도 리그 12위까지 올라섰다. 상하이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전전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다급해진 상하이의 선택은 최강희 감독이었다. 상하이 보드진은 7월 초 다롄 사령탑에서 사임한 최강희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최강희 감독은 과거 전북 시절 애재자였던 김신욱을 영입했고 김신욱은 현재까지 네 경기 연속골로 보답하고 있다.

상하이팬들 역시 김신욱의 활약에 고무된 모습이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김신욱에 대한 중국팬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다. 한 중국팬은 김신욱을 극찬했다. 이 팬은 "김신욱은 정말 강하다. 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 일본 축구와 중국 축구의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한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일본도 밉다"며 "하지만 이들은 강하다"고 전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 축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언론 때문이다. 언론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진실하지 못하다. 몇 경기를 지면 비난하고 몇 경기를 이기면 치켜세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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