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서울월드컵경기장=임형철 기자] 유벤투스 팬들이 후반 40분이 되자 "K리그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걸개를 걸었다.

팀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 1996년 이후 23년 만에 방한한 유벤투스는 팬들의 투표에 큰 비중을 두고 결성된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와 만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방한 소식이 전해져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그는 후반전 40분까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상태다.

유벤투스 팬들은 후반 40분이 되어 경기 내내 걸어놓았던 'TIFOSI COREANI(한국의 지지자들)' 걸개를 걷어올렸다. 그 속에는 'K리그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글귀와 함께 K리그1 23라운드 경기 일정이 담긴 걸개가 숨겨져 있었다. 해당 걸개의 하단에는 유벤투스 팬 사이트인 '유베당사'의 이름이 적혔다.

이날 S석에 모인 팬들은 경기 전부터 평소 유벤투스를 향했던 애정과 열정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준비한 유벤투스 카드섹션을 보여주며 응원 열기를 돋구었고 경기 중에는 현지 유벤투스 팬들의 실제 응원곡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들은 숨겨둔 걸개를 통해 경기 중 K리그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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