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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임형철 기자]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주제 모라이스 감독이 유벤투스와 격돌해 무승부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팀 K리그는 오스마르와 세징야, 타가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팀 K리그는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라이스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 주셔서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했다. 큰 관심에 약간 놀라기도 했다”면서 “그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결과보다 중요한 건 우리가 세계적인 팀 유벤투스를 상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다는 점이다.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한다”면서 “선수들이 친선경기지만 프로다운 태도를 보였다. 패스와 슛 모두 많았다. 경기력이 좋았다. 선수들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간이 없어서 간략한 포지셔닝 훈련만 했고 나머지는 개인기량에 맡겼다”면서 “특별한 훈련을 했다기보다 평소 프로팀에서 진행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모라이스 감독과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오랫동안 못 본 친구를 다시 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조금 복잡하다”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안부 인사를 나눴다. 내가 K리그 감독을 맡고 있고 여기 좋은 선수가 많다는 이야기를 해 줬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킥오프가 50분이나 지연됐고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아 6만 6천 명의 관중에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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