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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인턴기자] 18일 FC안양 최익형 코치가 진행하는 'HO SOCCER와 함께하는 FC안양 GK 아카데미'가 열린 안양 비산체육공원. 이날 비산체육공원에는 안양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가 특별한 발걸음을 했다. 주인공은 안양 골키퍼 정민기와 김태훈이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아카데미에서 두 선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두 선수는 30분 넘게 이어진 하드코어 트레이닝과 이어진 실전 기술 훈련에서 참가자들에게 여러가지 동작을 알려주고 시범을 보이는 등 참가자들과 열심히 호흡했다. 고된 시간이었지만 아카데미 이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두 선수는 밝은 모습이었다.

정민기는 "오늘이 아카데미 3주째다. 첫날에는 (양)동원이 형이 왔는데 동원이형은 이제 나이도 나이고 딸도 있으시니 쉬셔야 한다. 그래서 어린 우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민기는 "3주째가 되다 보니 참가자분들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참가자분들의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렇게라도 보답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두 선수는 오후에 진행되었던 훈련 이후 아카데미 참여를 위해 비산체육공원을 방문했다. 그렇게 시작된 아카데미는 오후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끝났다. 하지만 김태훈은 "훈련 이후에 이곳에 올 때는 피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카데미에 와서 팬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우리를 잘 믿어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오히려 아카데미를 하면서 피로가 풀린다"고 전했다.

16명의 일반인 참가자가 참여하는 'HO SOCCER와 함께하는 FC안양 GK 아카데미'는 4주 과정으로 구성된 안양 구단의 아마추어 골키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번 과정을 끝으로 마무리하는 'HO SOCCER와 함께하는 FC안양 GK 아카데미'는 안양을 비롯해 의왕, 광명, 군포, 과천, 시흥 등 인근 도시에 거주 중인 팬들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선발 시에는 안양 시민과 안양 연간회원권 소유자를 우선으로 선발한다.

'HO SOCCER와 함께하는 FC안양 GK 아카데미'에 대해 정민기는 "내가 특별히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세이브는 잘 가르쳐드릴 자신이 있다. 만약 다음에 신청을 하시게 되면 세이브는 확실하게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김태훈 역시 "나 역시 큰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골키퍼에게 중요한 기본기와 킥은 제대로 가르쳐드릴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민기와 김태훈은 진심으로 참가자들과의 호흡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는 추후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정민기는 "오늘도 너무나 재밌었다. 정말 재밌게 가르쳐드릴 자신이 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팬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태훈 역시 "골키퍼 '꿀팁'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민기 형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면 좋겠다. 팬들과 많은 만남을 가지고 싶다. 기왕이면 더 많은 것을 알려드릴 수 있는 아카데미를 통한 만남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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