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전설’ 김한원 코치가 심판으로 변신한 이유는?


[스포츠니어스|수원=전영민 인턴기자] ‘수원FC의 전설’ 김한원 수원FC 15세 이하(U-15) 팀 코치가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7일 수원시 고색중학교에서는 수원FC가 주최한 ‘2019 수원FC가 찾아가는 런치풋살’ 행사가 열렸다. ‘2019 수원FC가 찾아가는 런치풋살’은 수원FC가 계획하고 운영하는 수원FC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고색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수원FC 관계자들 지휘 하에 고색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5대5 풋살 경기와 양궁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됐다.

당초 행사에는 수원FC 선수들이 참여해 학생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간과 수원FC의 훈련 시간이 겹친 탓에 수원FC 코치들이 선수들을 대신해 고색중학교를 방문했다. 코치들 중 가장 눈에 띈 이는 수원FC 전설 김한원 코치였다. 이날 김한원 코치는 5대5 풋살 경기에 주심으로 나서 학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한원 코치는 지난 2004년에서 2005년 12월까지 수원FC의 전신 수원시청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를 거친 그는 2009시즌부터 은퇴 종료까지 수원FC에서 활약하며 수원의 내셔널리그, K리그2, K리그1 시절을 모두 함께했다. 그렇기에 팀의 상징과도 마찬가지인 선수가 호루라기를 문 채 일반 학생들 경기의 주심을 보고 있는 장면은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이날 수원의 날씨는 30도를 육박할 정도로 무더웠다. 하지만 김한원 코치의 표정은 밝았다.

“구단 행사이기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중에는 선수들도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운을 뗀 김한원 코치는 “학생들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자주하면 자주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수원FC를 알리기 위해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원 코치는 사회공헌활동이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는 밝은 표정으로 학생들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김한원 코치는 “선수 시절 때도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런 행사들이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 특히 조덕제 감독님이 계실 때는 감독님도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곤 하셨다. 조덕제 감독님은 항상 ‘사회공헌활동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팬들이 한 분이라도 더 경기장에 오시지 않겠나’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김한원 코치는 지난 2016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그는 현재 수원FC 15세 이하 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한원 코치는 “아직 마음만은 현역이다. 은퇴 후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삶에 적응해 만족하며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한원 코치는 자신이 속한 조기축구회를 언급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김한원 코치는 일상 속에서 이미 수원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었다. “은퇴 후 조기축구를 나가기 시작했다. 벌써 조기축구를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간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일반인들과 축구를 하니 정말 좋다. 그런데 내가 수원에서 뛰었다는 사실을 조기축구회 회원들이 알게 된 이후에는 우리 조기축구회 멤버들이 수원FC 경기 티켓도 많이 사주시고 수원종합운동장에도 자주 찾아와주시고 있다. 조기축구회 멤버들이 수원FC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한원 코치는 다시 한 번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하는 것인 프로로서 당연한 일이다. 사회공헌활동도 팬서비스에 포함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시는 것도 맞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구단 행사에 선수들이 더 많은 참여를 한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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