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 ‘극장골’ 안산 방찬준이 매 경기 간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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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홍성빈 인턴기자] 전남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방찬준이 매 경기 간절한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2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는 1-0 안산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방찬준은 “앞서 전남을 두 번 모두 이겨서 세 번째 경기도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경기가 0-0으로 흘러가면서 교체로 들어간다면 도움이 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운 좋게 득점을 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찬준은 후반 39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했다. 교체를 앞둔 상황에 있었던 임완섭 감독의 지시에 대해 그는 “내가 슈팅에 장점이 있다 보니 감독님이 기회가 왔을 때 자신있게 시도하라고 하셨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니 공격적으로 하라는 지시였다”라고 밝혔다.

득점 상황을 회상한 방찬준은 “경기 종료 불과 1분을 남긴 상황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패스플레이가 잘됐고 결국 골문까지 갔는데 공을 잡은 (김)진욱이가 슛을 할 줄 알고 가만히 지켜봤다. 그런데 갑자기 꺾더라”라며 “순간 나도 주춤했고 내 앞에 공이 오기에 밀어 넣었다. 골 넣고 나서는 실감이 나지 않다가 동료들이 다 달려와서 그제야 실감이 나고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방찬준은 지난 2015년 K리그1 수원삼성을 통해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실패했고 이후 강원FC 임대 생활을 거쳐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과 여주세종축구단을 거쳐 다시 프로무대로 돌아왔다. 고된 과정을 떠올린 방찬준은 각오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프로 데뷔했을 때 나름 잘해보려는 마음과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런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당시 실패라면 실패라고 할 수 있는데 작년과 재작년 K3리그에 있으면서 각오를 다졌다. 더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예전에 안 좋았던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안산에서 더 간절하다. 올해 임완섭 감독님이 직접 나를 데리고 와주셨는데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인지 모르겠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팀 분위기도 좋은 충분히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완섭 감독은 방찬준에 “풀타임을 뛸 체력이 부족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방찬준은 “안산에 와서 풀타임으로 뛴 경기가 많지 않다. 감독님이 보시기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체력을 길러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도 자신감은 있다. 한 번도 뒤처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기회를 받는다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venantius19@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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