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잠실야구장을 찾은 KBO 전설 더스틴 니퍼트가 화제다.

니퍼트는 17일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부터 8년간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설' 니퍼트의 방문에 두산 선수들은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반겼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조우한 니퍼트 역시 밝은 모습이었다.

니퍼트는 "오늘 정말 좋은 타이밍에 잠실에 온 것 같다. 두 팀 모두 내가 활약했던 팀이어서 아는 선수들도 많다. 반겨주는 선수가 많았다"고 전 동료들과의 재회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니퍼트는 "한 달 전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동안 미국에서 동생이 운영하는 농장 일 등을 도우며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KT위즈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났다. 현재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 않다. 이날 니퍼트는 경기 전 친정 두산 사무실에 들러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재호, 이영하, 허경민 등 몇몇 선수들이 니퍼트의 방문 소식을 전해 듣고 니퍼트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니퍼트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KBO의 전설이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하며 한국 무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시즌까지 두산에서 활약한 니퍼트는 2018년 KT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1년간 KT에서 활약했다.

니퍼트는 KBO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102승 51패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59다. 니퍼트의 전성기는 8년간 활약했던 두산 시절이다. 특히 니퍼트는 2016시즌 특출난 활약을 보였다. 니퍼트는 2016년 28경기 출전 22승 3패의 기록으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니퍼트는 2016시즌 KBO 정규리그 승률 1위, KBO 정규리그 다승 1위, KBO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1위 등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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