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노박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를 꺾고 테니스 최고 권위 대회인 윔블던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약 5시간에 걸친 경기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첫 세트부터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팽팽하게 붙었다.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며 6-6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갔다. 여기서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한 조코비치가 7점을 먼저 따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에서는 페더러가 우세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강한 서브와 백핸드를 바탕으로 게임스코어 4-0까지 앞섰던 페더러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챙기며 6-1로 균형을 이뤘다.

3세트에서 다시 각자 서비스게임을 챙기며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갔고 페더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조코비치가 3-0으로 앞섰다. 결국 3세트는 7-4로 조코비치가 챙겼고 이어진 4세트에서는 페더러가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선전을 보이며 6-4로 챙겨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두 선수는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서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를 맞았다. 올해부터 규정이 바뀌면서 마지막 세트에서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면 타이브레이크를 진행한다. 그 전까지는 두 게임 차이가 날 때까지 경기를 진행해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의 연이은 실수로 인해 4-1까지 앞섰다. 페더러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4-3까지 따라붙었지만 조코비치가 두 차례 서브에서 연달아 득점을 따내며 6-3으로 앞섰고 마지막 페더러의 리턴이 라인을 벗어나며 경기는 조코비치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윔블던 5번째 우승을 자치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26승 2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지난 2016년부터 이번 윔블던 결승까지 페더러를 상대로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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