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니어스|부천=조성룡 기자] 6위를 놓고 벌인 싸움에서 안산그리너스가 웃었다.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천FC1995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은 박진섭의 두 골에 힘입어 말론의 골에 그친 부천을 2-1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부천의 추격을 뿌리치고 6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홈팀 부천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말론이 나섰고 좌우에 김륜도와 안태현이 배치됐다. 중앙에는 이정찬이 자리했고 박건과 닐손주니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백 포 라인은 김한빈-임동혁-김재우-감한솔로 구성했다. 골키퍼는 최철원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안산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신예 김진욱이 나섰고 좌우에 유지민과 장혁진이 기용됐다. 중앙은 박진섭과 최명희가 배치됐고 측면에 박준희와 이준희가 출전했다. 백 쓰리 라인은 최성민-이인재-김연수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희성의 차지였다.

6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 첫 골은 생각보다 일찍 터졌다. 전반 10분 만에 부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감한솔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장신 공격수 말론이 헤더로 가볍게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다. 예상치 못한 전반전 실점에 안산 임완섭 감독은 전반 43분 만에 김진욱을 불러들이고 빈치씽코를 투입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빈치씽코를 투입한 효과는 아니지만 안산은 교체 후 불과 1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빈치씽코의 슈팅을 부천 최철원 골키퍼가 잡지 못했다. 이어 쇄도하는 안산 박진섭과 경합했고 박진섭이 흘러나온 공을 몸을 던져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부천 수비가 급히 걷어냈지만 주심은 VAR 판독 이후 안산의 골을 선언했다. 이렇게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양 팀 모두 승점 1점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 장혁진이 길게 올린 공을 김연수가 머리로 떨궈줬다. 이 공을 박진섭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에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부천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추가시간 동안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안산의 2-1 승리로 끝났다.

wisdrago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