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성빈 인턴기자] 대구 세징야가 유벤투스와 경기를 치를 '팀K리그' 선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대구FC는 1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세징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세징야는 "성남전을 앞두고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했다. 후반전 이른 득점으로 공간을 상대가 공간을 넓혀서 상대하기 수월했다. 두 번째 득점 기회까지 살렸다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겠지만 승점 3점으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세징야는 성남 수비진의 거친 견제를 받았다. 때로는 부상을 걱정할 수 있을 정도로 거친 파울까지 감내해야 했다. 이에 대해 세징야는 "이제는 적응이 됐다. 하도 많이 차이고 견제를 당해 미리 준비를 한다"라며 "경기 중에 자주 깊고 거친 파울이 들어오지만 축구는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 하고 싸워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해한다. 그걸 이겨낼 방법을 생각하고 있고 항상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세징야는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히우두와 호흡을 맞췄다. 히우두의 활약에 대해 그는 "첫 선발 경기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브라질리그와 K리그 확연히 다르다. 브라질은 주로 공을 소유하면서 플레이한다면 K리그는 패스를 통한 다이내믹하고 역동적으로 플레이한다. 그 부분에 적응이 필요하다. 기량이 충분한 선수라 적응을 마친다면 팀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징야는 오는 26일 펼쳐지는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대한 '팀 K리그' 미드필더 부문 팬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대해 세징야는 "우선은 그 경기를 뛸 수 있게 된다면 '꿈을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라며 "호날두는 존경하는 선수다. 자주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고 배우려고 노력했다. 같이 뛴다면 영광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준비한 골 뒷풀이를 보여줄 것이고 경기 전에 호날두에게 미리 얘기를 해서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니폼 교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질문에 대해 그는 "아마 다른 선수들에게 낯선 포르투갈어가 통하기 때문에 내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