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수원=임형철 기자] 부산 조덕제 감독이 이정협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노보트니를 언급했다.

부산아이파크는 13일 수원FC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7라운드에서 아산에 4실점을 내주며 2-4로 패한 부산은 직전 경기인 서울이랜드전을 3-1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전히 1위 광주를 승점 7점 차로 추격 중인 부산은 수원FC를 꺾고 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이날 부산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이정협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급선무다. 조덕제 감독은 고민 끝에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인 노보트니를 낙점했다. 조덕제는 "이정협과 노보트니의 스타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늘 이정협의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서 조덕제 감독은 노보트니에 대한 속 사정을 드러냈다. "사실 노보트니를 전반기 끝나고 교체할까 생각했다"라고 입을 연 그는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훌륭한 태도를 가진 것에 감동받았다. 동료들과 융화도 잘 되는 데다 본인이 더 보여주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하더라. 후반기까지 같이 가기로 결정했다. 본인도 오늘 경기에 사활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덕제 감독은 7년간 이끌어온 수원FC의 홈경기장으로 돌아온 감회를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17년까지 수원FC를 이끌며 팀의 승격과 강등을 함께하는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수원종합운동장에 온 감회를 묻자 조 감독은 "이젠 새로울 것도 없다"라며 "나쁘게 나간 건 아니라 여전히 관계자들과 안부도 묻고 꾸준히 통화도 하고 있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라 말한 뒤 경기장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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