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서울 고광민 “팀 복귀 이후 내 자신 의심했었다”


[스포츠니어스|인천=전영민 인턴기자] 2년 10개월 만에 FC서울 소속으로 리그 득점에 성공한 고광민이 오랜만의 득점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고광민의 소속팀 FC서울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승점 42점)은 2위 울산(승점 43점)에 승점 1점 뒤진 3위 자리를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승리의 일등공신은 좌측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고광민이었다. 고광민은 전반 추가시간 박동진과 원투패스 이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고광민의 득점 이전 탄탄한 인천의 수비로 고전하던 서울은 이후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고광민은 “제주전에서 패배한 이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들이 한 팀이 되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짧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광민의 득점은 FC서울 소속으로 기록한 약 2년 10개월 만의 리그 득점이다. 고광민의 FC서울 소속 마지막 득점은 지난 2016년 9월 있었던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다. 이후 고광민은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K3리그 화성FC와 양평FC에서 시간을 보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에 복귀했다.

골 장면에 대해 “자세히 생각은 나지 않는다. 경기 중 너무 측면에 갇혀있던 것 같아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언급한 고광민은 “사실 K3리그에서 시간을 보낸 뒤 팀에 복귀해서 나 자신한테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의심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광민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다고 생각하고 잘 준비했다. 마침 팀 분위기도 좋다. 모든 선수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운동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자유롭게 다른 선수들에게 말한다. 힘들면 서로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더 끈끈해지고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광민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전 K3리그에서 활약한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고광민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광민은 “최대한 보충제나 약을 많이 챙겨 먹는다. 마사지도 많이 받고 근육 피로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몸 관리에 있어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광민은 서울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고광민은 “올 시즌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있어서 팬들의 응원이 큰 기여를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저희를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렇게 되면 연말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henry412@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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