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일보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겸 동물권 운동가 킴 베이싱어가 한국을 찾았다.

킴 베이싱어는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9 복날추모행동에 참석했다. 이날 베이싱어는 "식용 개 거래 금지를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며 호소했다. "개들은 슬퍼해 주기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운을 뗀 베이싱어는 "식용 개 거래 금지를 위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용감하게, 과감하게 나서달라"고 전했다.

이어 베이싱어는 "나도 입양한 개 두 마리, '행크'와 '앨리'를 기르고 있다"고 언급한 뒤 "몇 년 전 한국의 식용 개 농장 실태를 처음 듣고 너무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먼 길을 날아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 역시 "국회와 정부가 방관한 개들의 죽음을 주모하고, 이 실태를 보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집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베이싱어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도 "한국이 개를 식용으로 키우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기에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동물을 식용으로 키우고 먹으라고 추천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동물들과 함께 산책을 한다"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꼬집었다.

한편 개고기 반대집회에 참여한 킴 베이싱어가 화제가 되며 과거 그가 개고기 식용반대 시위를 위해 미국 LA총영상관을 찾았던 사연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베이싱어는 지난해 7월 미국 LA 도심에 위치한 LA총영사관 앞을 찾아 개고기 식용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인 배우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한 베이싱어는 'STOP DOG MEAT'이라는 글이 적힌 걸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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