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영입 자금이 없다”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의 고민

수원 이임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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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인천=명재영 기자] 수원이 올 여름을 잘 버틸 수 있을까.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린다. 7위 수원과 12위 인천은 각각 상위권 도약과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수원은 지난 주말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린다. 주전 자원의 잇따른 부상과 FA컵 병행으로 체력 부담이 크지만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을 꾸렸다. 붙박이 주전 중 홍철 정도가 체력 안배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단에 매 경기를 결승처럼 치르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감독으로서 승점과 경기력을 모두 가져오고 싶지만 우리의 현실은 승점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지난 제주전 같은 경우는 전반에 의도대로 경기가 펼쳐졌지만 후반은 그렇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핵심 미드필더 사리치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사리치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임생 감독은 “관련 소식을 갑작스럽게 들었다”며 “에이전트가 상대 구단과 협상 중인 상태로 알고 있다.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사리치는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감독으로서)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영입 행보는 다소 암울하다.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다. 사리치가 이적료를 안겨주지 않는다면 오로지 선수 트레이드를 통한 영입만 가능하다. 기본적인 예산이 ‘0’이라는 의미다. 이임생 감독은 “선수 트레이드는 우리만 원하는 게 아니라 상대 구단도 같이 원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반 영입보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이 안 맞으면 국내 선수 영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사리치의 이적 금액에 따라 반전의 계기는 생길 수 있다.

비록 영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임생 감독은 기존 자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신예 송진규와 타가트에 기대가 크다.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는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득점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며 “훈련할 때 지켜보면 집중력이 뛰어난데 최근 팀플레이도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들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유스 출신 송진규에 대해서는 “아직 본인이 가진 능력이 다 펼쳐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기대되는 자원”이라고 치켜세웠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 데얀에 대해서는 “지난 달 FC서울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피지컬 훈련만 하다가 오늘 2군 훈련에 복귀했다”며 “코치진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선수는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마치고 대화를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hanno@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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