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레로 주니어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홈런 더비에서 비록 준우승을 거뒀지만 각종 기록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최종 2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맷 채프먼을, 2라운드에서 작 피더슨을 꺾은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전에서 22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23개의 홈런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에게 우승을 내줬다.

게레로는 1라운드에서 29개, 2라운드에서 40개, 결승에서 22개의 홈런으로 총 91개 홈런을 쳤다. 결승에서 아쉽게 1개 차이로 우승에 실패했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우승자 알론소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USA 투데이'는 "올스타 홈런 더비 쇼를 훔쳤다"라며 "조시 해밀턴도, 마크 맥과이어도, 장칼로 스탠턴도 아니었다. 홈런 91개를 날린 게레로 주니어처럼 올스타 홈런 더비를 지배한 이는 여태껏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 역시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7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게레로 시니어는 1라운드에서 5개, 2라운드에서 9개, 결승에서는 3개를 더해 총 17개의 홈런을 올렸다. 홈런 더비 역대 최소 참가자인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보다 5배 이상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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