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알론소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피트 알론소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알론소는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카를로스 산타나를 상대로 14개의 홈런, 준결승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상대로 20개의 홈런을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맞붙게 된 상대는 MLB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였다.

결승전에서 후공으로 타석에 들어간 알론소는 앞서 각 29홈런, 40홈런을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의 차례를 지켜봤다. 결승까지 오느라 힘이 빠진 듯 게레로 주니어는 22개 홈런에 그쳤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알론소는 연달아 홈런을 쳐낸 후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때까지 18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서 종료 18초를 남기고 23번째 홈런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뒤 알론소는 "홈런 더비 우승은 내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오늘 너무 많은 공을 쳤다.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홈런 더비 우승으로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손에 쥔 알론소는 "내가 원하던 대로 상금 일부를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엠엘비닷컴'은 "알론소는 상금 100만 달러 중 각 5%씩 두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라며 "부상 병사를 위한 자선단체 '운디드 워리어 프로젝트'와 '스테픈 실러 터널 투 타워스 재단'에 상금 일부를 전달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상금을 기부하며 알론소는 "인생을 바친 그들을 존경한다"라며 "그들의 궁극적인 희생을 알아가고자 매일 일하는 것이다. 그러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늘 자유로울 수 있고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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