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전영민 인턴기자] MC딩동이 MC지망생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MC 지망생 A씨는 "MC 딩동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며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MC딩동은 지난 2017년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A씨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불어 지난 3월에는 A씨에게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전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MC딩동과 함께 일하며 차량 운전,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했다"며 "MC딩동의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리며 새벽에 그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술 대기'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술자리에서 MC딩동이 술에 취하면 욕을 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다. MC딩동이 가만히 있는 제게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뺨을 때렸다"며 "마이크를 던져 허벅지에 맞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MC딩동 측은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MC딩동 측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C딩동이 A씨에게 모욕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A씨는 MC딩동에게 MC교육을 받던 수강생으로 교육을 받던 과정에서 촬영 현장 유포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 인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MC딩동 측은 "A씨는 회사를 나간 이후 갑작스럽게 노동청과 경찰에 MC딩동을 고발한 상황이다. 또한 아카데미에 다닌 기간이 10개월이 되지 않지만 본인이 그동안의 대가로 MC딩동에게 3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MC딩동 측은 "MC딩동의 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현재 모욕과 협박죄로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 A씨가 공갈과 협박을 한 녹취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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