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파아메리카 공식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브라질이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성에 섰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바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 결승 페루와의 경기에 제주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앞선 조별리그에서 페루를 맞아 5-0으로 승리했던 자심감으로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첫 골은 일찌감치 전반 15분 터졌다. 제주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쇄도하며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페루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전반 44분 브라질 치아구 실바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파울로 게레로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아르투르의 패스를 받은 제주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해 전반전을 2-1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공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24분 변수가 생겼다. 제주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고 페루는 라인을 끌어올렸다. 한 명이 부족한 브라질은 히탈리송과 에데르 밀리탕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노렸다.

후반 막판에 접어들면서 페루는 다급해졌다. 공간을 내주기 시작한 페루는 결국 후반 43분 에베르통의 돌파를 무리하게 막던 잠바르노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낸 브라질은 히찰리송의 마무리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코파아메리카 통산 9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 후 코파 아메리카 2019 대회 주요 수상자로 최우수 골키퍼 알리송 베커, 최우수 선수 다니 알베스, 결승전 MVP 에베르통 소아레스가 영광을 안았다.

venantius19@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