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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컬투쇼'에 출연한 하승진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농구 전주KCC 이지스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하승진은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2004년 미국프로농구 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돼 한국인 최초로 NBA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이날 아내와 함께 '컬투쇼' 방송 현장을 찾은 하승진은 "아내를 만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하승진은 아내와 연애를 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를 말로 꼬셨다. 아내가 처음에는 나를 안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하승진은 "매번 일정한 시간에 연락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안 했더니 아내에게 연락이 왔다"라며 "나름대로 밀당을 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승진은 "5주 정도 연락을 하고 6주 때부터 하지 않았다. 그랬던지 '왜 연락을 안 하냐'라고 묻더라. 그날 세 시간 통화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방청석에 있던 하승진의 아내는 "매번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제가 목소리가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하승진의 목소리가 좋아서 빠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는 하승진의 목소리를 두고 "배철수를 닮았다"라는 평가를 했다. 이에 하승진은 즉석에서 배철수 성대모사를 선보여 시선을 끌어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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