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한국 역도의 전설 장미란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달 방송된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는 장미란이 고교 시절 세운 최고 기록을 중학생 때 경신한 박혜정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제2의 장미란'이라는 평가로 주목받고 있는 박혜정은 작년 장미란과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부끄러워서 말도 못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미국에서 유학 생활 중이던 장미란이 평소 눈여겨 지켜본 박혜정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고 직접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전하면서 박혜정은 장미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장미란의 모습은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을 모두 놀라게 할 만큼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선수 시절보다 많이 날씬해진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착용한 안경으로 인해 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졌다.

박혜정은 "장미란 선수가 시합을 뛸 때 기합을 넣고 들어간다. 그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내가 더 떨리고 설레서 역도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다음에 한 번 더 만나게 되면 운동도 같이하고 놀러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장미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장미란은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용인대학교 교수로 임용됐고 2017년 미국으로 떠나 현재 스포츠 행정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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