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성빈 인턴기자] 서울 최용수 감독이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박동진을 칭찬했다.
FC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1승 6무 2패를 기록,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전북현대가 경기를 치르지 않은 시점에 리그 2위를 지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은 "강원이 상당히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전반전에 상대에게 양 측면을 허용해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라며 "후반전에 조금 보완은 했지만 몇 차례 위기가 있었다. 우리가 고요한의 이탈로 실점을 줬다. 아무래도 습도가 높은 무더위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역전 당한 이후에 균형을 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동점골을 넣은 부분은 팀이 좋아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무더위가 있는 상황에서 팀이 완성체로 가는 힘든 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서울은 강원을 상대로 전반전 선취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주면서 후반 28분 동점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최용수 감독은 "역전을 허용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에 숫자를 늘릴 수 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표출됐던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어느 상황에서든 수비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지난달 30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K리그1 득점 선두 페시치가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쉽지 않은 상대를 맞아서 주포 페시치가 빠진 상황에서 박동진과 조영욱이 팀의 활력소가 되어 줬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까지 해줬다. 그 친구들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팀으로 봤을 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득점한 박동진과 조영욱을 칭찬했다.
특히 수비수 출신인 박동진은 이날 득점을 포함해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이의 장점을 그동안 몰랐다"라며 "올 시즌 들어 경기에 출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슛의 임팩트, 특히 양 발을 잘 써서 한 번의 기회에서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은 성장하는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이다. 두 경기 연속 골은 원래 공격수를 보던 선수들도 힘든 기록인데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은 최근 U-20 월드컵을 치르고 온 조영욱을 교체 투입했다. 주전으로 뛰지 못하며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는데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이는 골 감각, 경기 감각 등 갖고 있는 능력이 다재다능하다. 특히 경기력에 기복이 없는 게 장점이다"라며 "다가오는 제주 원정, 인천 원정 경기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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