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 서울 최용수가 밝힌 강원 정조국의 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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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상당히 타고난 친구 같습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정조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처럼 말했다.

FC서울을 이끄는 최용수 감독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서울의 상대 강원에는 과거 서울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신광훈, 윤석영, 정승용, 김호준도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국이다. 정조국은 1984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6세다. 2003년 안양LG 시절 데뷔와 함께 프로로 뛴 지 어느덧 16년이 됐다.

정조국은 FC서울 팬들과 함께 뛰면서 ‘패트리어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2015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지만 정조국이 광주FC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강원FC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팬들은 항상 그를 반겼다. 정조국도 경기가 끝나면 서울 팬들에게 다가갔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정)조국이가 대신고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대신고와 연습경기를 뛰었다. 대신고가 그때 투 톱을 썼는데 정조국 옆이 조재진이었다. 그때 플레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누군지 알아보니 그해 득점왕은 다 싹쓸이 했다더라”라며 정조국과의 만남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정조국의 ‘롱 런’ 비결에 대해 “타고난 친구 같다. 재능이 있는데 화려하게 꽃을 못 피운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도 늦지 않았다”라면서 “지금은 예전에 프로로 데뷔했을 때와 또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축구화를 신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조국이의 존재감이 부각돼서 선배로서도 흐뭇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실력만으로는 쉽지 않다. 고요한도 그렇다. 오래 뛰는 ‘롱 런’이 쉽지 않다. 주변 환경도 좋아야 하고 본인 노력과 자기 관리도 필요하다. 좋은 구단도 만나야 한다.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합쳐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지금도 같이 프로 무대에서 남들과 다른 송곳 같은 매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성격이 긍정적인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무더위 속에서도 검은색 긴 팔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다양한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가 인사를 마무리할 때 “덥지 않으시냐”라고 물으니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를 던졌다.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닌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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