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르망티에 SNS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샤라포바가 기권을 선언하자 상대 선수였던 파르망티에가 춤을 추며 기쁨을 표했다. 이에 스포츠맨십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회전 마리아 샤라포바와 폴린 파르망티에의 경기 중 샤라포바가 3세트 게임스코어 0-5로 뒤지던 시점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는 그렇게 파르망티에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파르망티에가 샤라포바의 기권 직후 네트 근처에서 춤을 추며 기뻐하며 벌어졌다. 샤라포바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낮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난 뒤 그럴 마음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테니스에서는 상대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할 경우 다가가서 위로를 전하는 게 일반적인 매너다. 하지만 파르망티에는 자신의 행동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다. 그녀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스코어가 3-0이나 4-0이 됐을 시점에 (샤라포바가) 기권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5-0까지 끌고갔다. 그렇다면 경기를 정상적으로 끝낼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라고 오히려 사랴포바의 기권 선언 시점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샤라포바가 패색이 짙어진 후에야 기권을 선언한 것이 불쾌하다는 해석이다. 파르망티에는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지금도 더 기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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