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홍성빈 인턴기자]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이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4일 베트남 언론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올해 재정 목표를 달성했으며 기업 및 광고를 비롯해 다양한 수입들로 재정 목표를 초과해서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재정적 여유가 생기나 베트남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탄력받아 추진 중이다. 카오 반 총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은 "박항서 감독 및 코치진에게 충분한 급여를 지급할 자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베트남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 측은 첫 재계약 협상을 가졌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서로 합의를 했으나 박항서 감독이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나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의 에이전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입장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한 다음에 금전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박항서 감독은 천문학적인 연봉에 큰 관심이 없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는 점과 한국인 지도자의 지위와 위상을 토대로 베트남축구협회의 재정을 고려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오 반 총 부회장은 "첫 번째 협상 이후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기여에 상응하는 인상된 연봉과 보너스를 제시할 것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목표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내년 1월 계약이 만료된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에게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의 선전과 11월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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