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배우 윤동환의 근황이 전해졌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내가 블랙리스트 오른 것 같다”면서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최근 배우 윤동환을 만났다. 서울대 출신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던 배우 윤동환이 갑자기 시청자 곁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윤동환은 “뭘 하려고 하면 자꾸 뭐가 잘 안 됐다. 내일 촬영인데 갑자기 죄송하다고 하면서 캐스팅이 불발되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도 때 8년 정도 내내 이런 일을 겪었다”면서 “쇠고기 파동 때 시위지지 발언을 한 게 인터넷 방송으로 나갔다. 인터뷰를 했는데 내 생각을 말했다. 한예종 사태 때도 소신발언을 한 게 기사로 나갔고 6.2 지방선거 고나련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 4대강 반대 입장도 표명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동환은 그러면서 자신이 당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게 아닌지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것 때문에 이상하게 캐스팅 됐다가 취소된 일이 한 10번 정도 있었다. 요즘 말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장옥정’과 영화 ‘소수의견’에 출연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목소리가 변형된 뒤 다시 대중 앞에 서지 못하고 있다. 윤동환은 “내 영화를 만들고 있었는데 하는 일마다 되지 않았다”면서 “도와줬던 사람이 관계를 갑자기 틀어버리고 돈이 들어올 게 들어오지 않고 캐스팅 됐다가 틀어지는 일이 계속 벌어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태국의 사찰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돌며 자신을 다스렸다고 전했다. 윤동환은 현재 목소리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더 안 좋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이라면서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또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