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SNS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류현진의 볼넷 세 개에 누리꾼들이 농담을 던지기 시작했다.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6이닝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0승을 달성했다. 소속팀 LA다저스는 5-1로 승리하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류현진은 시종일관 깔끔한 투구를 보이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1회부터 호스머를 3구삼진으로 돌려 세우더니 2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에 LA다저스 타자들은 힘을 냈다. 2회말 먼시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아낸 LA다저스는 5회 2점, 6회 2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이날 아쉬운 점은 볼넷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볼넷을 세 개 허용했다. 평소 류현진은 "홈런을 맞는 것보다 볼넷을 내주는 것이 더욱 싫다"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제법 놀라운 결과였다. 길어진 인터벌과 초반 전력 투구가 류현진의 볼넷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일부 실투가 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인터벌이 짧은 류현진은 이날따라 유독 인터벌이 길었다. 그만큼 신중하게 투구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여기에 포수 러셀 마틴과의 호흡 문제도 있을 수 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농담 삼아 "류현진은 다시 한화이글스에 돌아와 훈련해야 한다"라고 농담을 던지고 있다. 그만큼 지금까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고작 볼넷 세 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도 류현진이 흔들리는 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온 농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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